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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그리고 쉼/쉼

맛집 부럽지 않은 계란 지단 김밥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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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먹거리가 항상 고민입니다. 주말도 예외는 아닙니다.

배달음식도 물릴 때쯤 신랑이 TV에서 본 계란 지단 김밥을 만들어 먹자며 팔을 걷어 부칩니다.

TV에 나오는 먹거리들은 간혹 이렇게 한 끼 식사의 아이디어를 제공하곤 합니다.

저는 몰랐지만 계란 지단 김밥으로 유명한 맛집들이 꽤 있다고 합니다.

맛집 부럽지 않은 계란 지단 김밥을 집에서 만들어 봅니다!

 

계란 지단 김밥

 

계란 지단 김밥에 들어가는 재료는 간단합니다. 계란 지단과 씻은 김치만 있으면 됩니다.

우선 핵심 재료인 지단부터 만듭니다. 얇게 구운 지단 여러 장을 돌돌 말아 채 썰어 줍니다.

굳이 일정한 간격의 예쁜 지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지 않아도 됩니다.

 

지단을 여러 장 만들어줍니다
돌돌말아 채썰어 줍니다

 

지단이 준비됐으면 김치도 잘 씻어 길쭉길쭉 잘라서 준비해 줍니다.

저희는 아이들의 취향을 고려하여 김밥햄, 단무지, 게맛살, 참치 통조림도 준비했습니다.

 

게맛살, 김밥햄, 계란지단, 참치통조림, 씻은 김치, 단무지

 

이렇게 재료 준비가 끝나면 취향대로 재료를 넣어서 김밥을 말아주면 됩니다.

김밥 발을 이용해서 말아주어야 모양이 매끈하게 잘 말리는데 집에 김밥 발이 없습니다.

저희 신랑, 김밥 발 없이 손으로 돌돌 말아줍니다. 모양이 매끈하게 잘 나옵니다.

신랑이 말하길 태어나서 처음으로 만들어 본다고 합니다. 처음인데도 예쁘게 잘 만듭니다.

신랑 광대가 승천합니다. 내심 뿌듯해 하는 게 느껴집니다.

 

계란지단과 씻은 김치를 넣고 말아줍니다
김밥 발 없이 예쁘게 김밥 말기 성공!

 

잘 말아진 김밥을 썰어보니.... 재료들이 한쪽으로 쏠려 김밥 옆구리가 터졌습니다.

재료가 약간 과했나 봅니다. 아이들이 한 입에 쏙 먹을 수 있도록 작게 싼 김밥은 

예쁘게 썰어집니다. 재료가 한쪽으로 쏠려도, 옆구리가 터졌어도,

신랑이 정성껏 만든 김밥은 맛이 없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김밥을 만들고 김밥과 같이 먹을 라볶이도 만듭니다.

아이들이 먹기에 맵지 않도록 고추장 아주 조금과 케첩으로 만듭니다.

계란 지단 김밥과 라볶이, 신랑의 정성으로 만들어진 소박한 한 끼가 완성됐습니다.

 

맛있는 소박한 한 끼 완성

 

계란 지단 김밥은 아이들도 저도 처음 먹어보는데 정말 맛있습니다.

특히 김밥에 들어간 김치는 정말 신의 한 수 입니다. 

첫째 아이가 좋아하는 참치김밥도 만들었는데 마요네즈가 마침 똑 떨어져

씻은 김치, 단무지, 김밥햄, 게맛살만 넣고 만듭니다. 

마요네즈가 있었으면 더 맛있었겠지만 이렇게 만든 참치김밥도 맛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맛있게 먹어주니 처음 김밥을 만들어 본 신랑의 어깨가 으쓱 올라갑니다.

저도 덕분에 식사 준비의 수고도 덜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종종 김밥 만들어 달라고 부탁해야 겠습니다. 진짜 맛있었다는 칭찬과 함께....

 

이렇게 김밥을 먹다 보니 아이들 소풍 김밥을 싸 본 게 언제였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아이들이 한가득 부푼 마음으로 김밥을 싸서 소풍 갈 날이 언제쯤 올까요?

흐릿한 소풍의 설렘을 느끼며 한 끼를 맛있게 해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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